요양병원 등 방역물품 배부·환기·위생수칙 준수 요청
외출 시 마스크 착용·증상 시 진료 권고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경기 용인시는 코로나19 고위험군과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과 감염병 관리를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휴가철과 무더위로 실내 활동이 늘면서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대응을 강화했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 감시 현황’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221개소) 입원환자 수는 28주차(7월 6~12일) 103명, 29주차(7월 13~19일) 123명, 30주차(7월 20~26일) 139명, 31주차(7월 27~일8월 2일) 220명으로 4주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급 입원환자 수도 같은 기간 6명에서 23명으로 늘었다.
시 보건소는 8월에도 환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발열이나 인후통 등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증상 회복 전까지 휴식을 취하고, 외출이 필요할 경우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는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배부하고, 개인위생 수칙 준수, 실내 소독, 주기적인 환기를 요청했다. 아울러 일주일 내 2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면 보건소에 신고하고, 발생 기관은 접촉자 모니터링과 유증상자 입소 시 담당자와의 접촉 최소화를 강조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휴가철과 여름철 냉방기 사용 증가로 호흡기 감염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2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 고위험군의 감염 예방과 중증화 방지를 위해 취약시설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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