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시가 미래형 대중교통 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에 나선다.

부산시는 내년(2026년) 1월 정식 운행을 앞두고 16일부터 12월 말까지 약 3개월간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원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자율주행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운행은 평일 오전 9시 45분부터 오후 5시 55분까지 이뤄지며, 배차 간격은 동해선 오시리아역 열차 도착 시간에 맞춰 편성된다. 노선은 오시리아역 앞 자율주행버스 승강장을 시·종점으로 동부산관광단지를 순환하는 2개 코스로 운영된다.

시범운행 기간 요금은 무료이며, 내년 정식 운행부터는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하게 부과된다.

투입되는 차량은 자율주행 레벨 3 수준의 전기버스로 총 4대다. 차량당 최대 15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안전을 위해 시험운전자와 안전관리요원이 항상 동승한다. 일부 구간에서는 돌발 상황 대비와 안전 확보 차원에서 수동운전이 병행된다.

시는 시범운행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기술 안정성을 검증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 내년 1월부터 정식 운행을 시행할 계획이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2022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이후 국비 지원을 받아 기반 시설을 구축했으며, 지난 7월 10일 개통 이후 내부 시험운행을 이어왔다.

황현철 시 교통혁신국장은 “이번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은 부산이 미래형 대중교통 서비스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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