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유통 프랜차이즈 현지 안착 경험, 한국 브랜드에 대한 높은 이해도 바탕으로 시너지 기대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바이세르케에 위치한 신라인(Shin-Line) 그룹 본사 및 생산 공장 전경 / 사진 제공: 맘스터치앤컴퍼니]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맘스터치가 중앙아시아 경제 허브 국가인 카자흐스탄에 진출하며 중앙아시아 전역으로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마스터 프랜차이즈 진출 계약이 성사된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카자흐스탄을 새로운 거점으로 확보하고, 인접 국가로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넓히면서 중장기 진출 목표인 중동과 유럽을 연결하는 ‘실크로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토종 버거·치킨·피자 브랜드 맘스터치는 최근 카자흐스탄 현지 종합식품기업 신라인(Shin-Line) 그룹의 외식 전문 법인 ‘MOM’S TOUCH CENTRAL ASIA LLP’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맘스터치와 파트너사는 향후 10년간 50개 이상의 매장 개설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카자흐스탄 진출은 중앙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거점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 경제 규모를 갖춘 국가로, 인접 국가와의 교역 및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우즈베키스탄과 더불어 카자흐스탄을 중앙아시아 사업의 주요 거점으로 삼아 아스타나 등 주요 도시로 출점을 확대하고 향후 인접 국가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브랜드 영토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카자흐스탄뿐 아니라 인접국인 키르기스스탄 시장도 포함됐다. 맘스터치는 우선 카자흐스탄 외식 시장 내 브랜드 안착을 도모한 후 축적한 현지 사업 경험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키르기스스탄을 비롯한 인접 시장 진출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한 신라인 그룹은 1995년 설립된 중앙아시아 대표 종합식품기업이다. 중앙아시아 전체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1위 기업으로 식품 제조·유통 분야에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자체 냉동·냉장 콜드체인 물류망을 기반으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독립국가연합(CIS) 1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등 폭넓은 유통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 편의점 브랜드를 현지에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알마티를 중심으로 70여 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는 등 K-유통 프랜차이즈의 현지화 경험도 갖추고 있다. 식품 제조·유통 역량과 리테일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 내 브랜드 조기 안착과 향후 중앙아시아 사업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인 그룹의 신 안드레이(Andrey Shin) 회장은 고려인 3세 기업인으로, 식품 사업을 기반으로 신라인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알마티 고려민족중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현지 한인·고려인 사회 발전에도 기여했으며 국내 방송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중앙아시아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고려인 기업인으로 소개된 바 있다. 한국 식문화와 브랜드에 대한 이해를 갖춘 신 회장과 신라인 그룹의 현지 사업 역량은 맘스터치의 핵심 경쟁력인 압도적인 품질과 운영 노하우를 현지 시장에 구현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는 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고품질의 치킨버거와 치킨 중심의 메뉴 포트폴리오 역시 현지 시장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카자흐스탄은 육류를 선호하는 식문화가 자리잡고 있으며 국민의 약 70%가 무슬림인 이슬람 문화권으로, 닭고기 기반 메뉴에 대한 수요가 높은 시장이다. 맘스터치는 시그니처 메뉴인 두툼한 통닭다리살 패티를 활용한 치킨버거와 치킨을 앞세워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은 성장 잠재력이 높고 인접국으로의 사업 확장에도 유리한 전략적 시장”이라며 “중앙아시아에서 축적한 신라인 그룹의 콜드체인·리테일 인프라와 K-유통 프랜차이즈 현지화 경험, 한국 문화와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고려인 3세 신 안드레이 회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맘스터치의 현지 시장 안착과 중앙아시아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무슬림 비중으로 닭고기 수요가 높아 시그니처 메뉴인 두툼한 통닭다리살 치킨버거와 치킨이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며 여기에 피자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QSR 플랫폼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현지 1호점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카자흐스탄을 성공적인 중앙아시아 사업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키르기스스탄 등 인접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중장기 진출 목표인 중동과 유럽을 연결하는 ‘실크로드’ 시장 내 브랜드 안착을 본격화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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