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장기화 대비…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는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찾아가는 이동형 여름쉼터 버스’를 17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8~9월은 예년보다 기온이 비슷하거나 높을 가능성이 크며, 지난해 폭염은 9월 19일까지 이어진 바 있다. 이에 시는 전통시장 상인, 노점 어르신, 배달 종사자 등 야외 근무자를 포함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 높은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여름쉼터 버스는 전통시장 10곳(번개·방촌·원고개·성당(신)·칠성종합·팔달신·신매·서남신·와룡·달서)과 공원 10곳(달성·국채보상운동기념·율하체육·봉무수변·이현·앞산·태전·매호·대곡·월광수변) 등 총 20곳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버스 내부에는 시원한 생수가 비치돼 있어 수분 보충과 휴식을 동시에 취할 수 있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대책으로 보고 있다.
최근 서울시와 경상북도 등에서도 농업 종사자, 배달 종사자, 산불 피해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이동형 쉼터 운영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없도록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분들의 작은 불편까지 세심히 챙기겠다”며 “장기화되는 폭염 속에서도 시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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