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래어종 수거·재활용함. |
[로컬세계 조윤찬 기자] 금강유역환경청은 논산 탑정호 대상으로 큰입배스, 블루길 등 외래어종을 잡은 후 다시 놓아주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외래어종 수거·재활용함 설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생태계교란어종은 관련 법규에 따라 잡은 후 다시 놓아주는 행위(방사)를 해서는 안 됨에도 불구하고 불편함 등의 이유로 아무데나 버리거나 다시 놓아주는 행위가 빈번히 발생해 최근 낚시구역에 회수·처리의 불편 해소를 위한 수거함 설치 요구와 외국의 설치사례를 참고한 가운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수거·재활용함은 탑정호 주요 낚시지점에 육상형 수거상자와 수면형 활어조를 각 1개씩 4개 지점에 총 8개를 설치하고 관리인력을 배치해 상시 관리하게 된다.
수면형 활어조는 잡은 외래어종을 살아있는 상태로 수중 그물에 넣도록 만든 것으로 살생을 원치 않는 사람의 의견을 반영했고 관리인은 매일 2∼3회 수거 관리하며 불편 민원을 최소화했다.
수거된 외래어종은 인근 농가 등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가축사료와 액상비료로 만들어 재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큰입배스, 파랑볼우럭 등은 식용 목적으로 도입돼 육질이 단단하며 칼슘, 단백질 등 영양분이 풍부하고 담수어로 염분이 없어 훌륭한 사료와 비료의 원료가 된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생태계교란어종으로 인한 고유 토착어종의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라며 “고유생태계 건강성 복원 및 생물다양성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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