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재호 기자]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어촌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수산인력 양성정책이 본격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전국 수산업경영인으로 전남 773명을 포함해 총 1720명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1316명)보다 30.7%(404명)가 늘어난 규모다. 특히 전남은 전체의 45%를 차지해 전국 최다를 기록했고 지난해(517명)에 비해서도 256명(49.5%)이 늘어난 것이다. 그 다음으로 경남 320명(18.6%), 충남 131명(7.6%), 전북 98명(5.7%), 경북 97명(5.6%), 제주도 92명(4.3%)순이었다.
선정 단계별로는 어업인후계자 1501명(87.3%) 중 695명(46%), 전업경영인 197명(11.5%) 중 73명(37%), 선도우수경영인 22명(1.2%) 중 5명(23%)으로 모든 분야에서 전남이 최다 선정됐다.
연령별로는 전남은 40대 820명 중 322명(39.2%), 30대 594명 중 318명(53.5%), 20대 미만 228명 중 110명(48.2%)으로 타 시도에 비해 전남으로 돌아오는 20~30대 젊은 층(55.3%)이 전국(47.8%)에 비해 가장 많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수산업에 이처럼 젊은 층의 유입이 많은 것은 경기 침체에 따른 도시의 청장년층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는데 반해 어촌에서는 전복, 김, 해삼 등 특화품종의 양식 등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기회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인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올해 선정된 사업자들이 조기에 어업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어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어업인 전문교육과 어업 현장 기술지도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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