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 간 통행시간 70분대로 단축, 경부·중부선 혼잡 60% 감소…중부선 확장사업도 병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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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도<자료제공=국토부> |
정부는 오늘(19일) 개최된 제2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총사업비 6조7000억 원 규모의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1단계인 서울~안성 71km 구간은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해 오는 2022년 개통, 안성~세종 58km 구간은 2020년에 착공해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정부는 그동안 경부·중부고속도로의 상습 정체와 신도시 입주 및 인구 증가로 인한 세종시의 교통 혼잡이 더욱 가중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을 논의해 왔으며, 지난 2009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검토돼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돼 재정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다만 서울~안성 구간은 사업의 시급성을 고려해 한국도로공사에서 우선 착수하다가 민자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특히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자동으로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 통행료를 결제하는 ‘스마트롤링’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도로상황 등을 알리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등을 갖춘 최첨단 ‘스마트 하이웨이’로 구축될 전망이다.
이와 같이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서울-세종 간 통행시간은 기존 평일 108분, 주말 129분에서 74분으로 크게 단축돼 수도권과 세종·충청권의 연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부·중부고속도로의 혼잡구간도 60%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통행속도도 약 10km/h 증가해 통행시간 단축 등에 따라 연간 8400억 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이와 함께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2008년 예비타당성조사 이후 교통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향후 정체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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