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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6월26일 개최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5차 회의 모습<사진출처=남북회담본부 홈페이지> |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는 지난 16일 1년1개월 만에 제6차 회의를 열고 북한 노동자 임금 문제 등 각종 현안을 논의했으나 합의를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이날 우리 측은 개성공단 북한 노동자 임금 인상 문제와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 개선, 공단 토지사용료 부과 문제 등을 제시했으며, 특히 올해 개성공단 노동자의 임금을 5.18% 인상하겠다는 북측의 일방적인 주장은 남북 합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측은 최저임금 인상은 주권사항이라는 주장을 반복했으며, 3통 문제 및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방안 등과 관련된 구체적 논의는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결국 양측은 핵심 현안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회의에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가 종료될 당시 우리 측은 하루빨리 회의를 재개하자는 뜻을 전달했으나, 북측은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회의는 오후까지 10시간 이상 계속됐으나, 양측은 마지막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끝내 7차 회의 날짜도 정하지 못한 채 공동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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