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실근 기자] “최근 발생하는 공직자 비위행위와 관련해 앞으로 발생하는 비위행위자는 민선6기 남은 기간인 3년간 승진을 제한하고 지휘계통 책임을 물어 부서장에게도 근평 감점을 부여하는 등 부서 연대책임을 물어 인사상 불이익을 받도록 조치하겠다”.
전남 여수시가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공직자 비위행위에 대해 강도 높은 특단의 쇄신책을 추진한다.
주철현 시장은 28일 최근 일련의 직원비위와 관련해 시민에게 유감을 표명하고 앞으로 공직자 금품수수는 물론 음주운전, 성범죄, 개인정보 유출 등 주요 비위에 대한 쇄신책을 밝혔다.
쇄신책은 해당 비위 공직자에 대해서는 3년간 (민선6기 내)승진을 제한하고 지휘계통 책임을 물어 부서장에게도 근평 감점을 부여해 사실상 승진 불이익을 주는 등 연대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또한 부서장 책임하에 매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집합교육도 실시토록 했다.
아울러 각종 평가와 해외연수 선정에서도 비위 공무원이 소속된 부서에 패널티를 부여한다. 이와 함께 2000여명이 넘는 많은 직원들의 개인별 교육도 강화한다.
매월 2회씩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업무시간 개시전에 개최하는 ‘굿모닝 아카데미’ 참석을 의무화 하고 공무원 집합교육을 정례화해 공직관 재정립과 시민을 내 부모처럼 여기는 인성교육 강화 등 소양교육을 통해 시민중심의 서비스를 펼치도록 교육을 강화한다.
주 시장은 “앞으로 비위 공직자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징계절차 착수하기 전이라도 직무수행을 배제토록 즉시 대기발령 내지 직위해제를 단행하고 최고의 징계양정을 적용할 계획이다”고 강도 높은 쇄신책 추진을 강조했다.
여수시청 공무원 중 일부가 최근 한달 사이 음주운전 교통사고, 성추행, 성희롱, 개인정보 유출 등 각종 문제를 일으켰다.
지난 26일 밤 10시 46분쯤 여수시 문수동에서 6급 공무원 A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135%의 만취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주차된 전세버스를 들이받았다.
지난달에는 5급 간부 공무원 B씨가 술에 취해 부하직원의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자 곧장 사직했다. 최근에는 8급 공무원 C씨가 편의점에서 일하는 여중생을 성회롱했다가 적발됐다. 또 운전직 D씨는 여수를 방문한 메르스 확진자의 개인 정보를 SNS를 통해 유출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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