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파주시는 지난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 전 지역의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복구는 지난 14일 발생한 대규모 단수 사태 후 46시간 만이다.
시는 교하 및 월롱배수지 수질은 적합하다고 평가했지만, 혹시 모를 문제에 대비해 상수도관 주요 지점과 아파트 저수조 등에서 1주일간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검사 결과를 주민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이번 단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행 중인 ‘한강하류권 4차 급수체계 조정사업’ 공사 과정에서 교하·월롱배수지로 공급되는 1,000mm 송수관에서 누수가 발생하며 시작됐다. 그러나 사고 사실은 파주시에 즉시 통보되지 않았고, 수자원공사는 공급 밸브를 일방적으로 차단해 배수지 수위가 빠르게 바닥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오후 12시 24분 단수 예고 및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고 단수가 시작됐다.
시는 사고 직후 급수차 운영과 생수 공급, 상황실 운영, 배수지 수위·압력 모니터링, 수자원공사와 합동 대응체계를 가동하며 단수 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급수 재개 과정에서 관로 압력·유속 변화로 인해 일시적인 탁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긴급 수질검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주민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박준태 파주시 환경국장은 “시민 불편을 끼친 점 사과드리며, 사고 통보 체계 개선과 밸브 조작 시 지자체 사전 협의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수 복구 진행 상황은 파주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단수 관련 피해보상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진행할 예정이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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