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청은 이명구 청장이 지난 30일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서울화장품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대미 수출 확대를 위한 화장품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화장품은 2003년 설립된 화장품 제조 전문 기업으로, 2024년 기준 약 722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청장은 상호관세로 인한 업계의 애로사항과 정부의 실질적 지원 방안에 대한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한정수 서울화장품 대표는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8월 1일 확정 예정인 상호관세율 발표 이후 수출 기업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한 “화장품은 품목과 원재료가 매우 다양해 품목분류에 어려움이 많다”며 “관세청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품목분류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품목분류는 세계관세기구(WCO)가 정한 상품 분류체계에 따라 수출입 물품에 부여되는 품목번호를 결정하는 절차로, 관세율과 수출입 요건 등 통관에 필수적인 기준이 된다.

이 청장은 “우리 기업이 수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K-뷰티 산업의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화장품 및 원료물질에 대한 품목분류 가이드북을 제작하는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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