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임종보 기자]올 상반기 부산을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1236만명(7.0%↑), 외국인 119만명(8.4%↑), 총 1355만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1% 증가했다.
3일 부산시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부산관광산업 동향분석’에 따르면 내·외국인 관광객은 쇼핑, 먹거리, 유흥을 즐길 수 있는 서면, BIFF광장, 자갈치·국제시장, 해운대 해수욕장 등을 중점으로 자주 찾았다고 분석됐다.
내국인의 경우 서부산 권역을 찾는 사람이 증가했다.
외국인은 전포카페거리를 보러 오는 사람이 많았다. 전포카페거리는 지난해 미국 뉴욕타임스에 소개된 '2017년 꼭 가봐야 할 세계 명소 52곳' 중 하나로 외국인이 많이 찾는 5위 지역으로 꼽혔다. 일본, 중국, 대만, 러시아에서 온 관광객이 대부분이었다.
내국인 여행객이 선호하는 관광지를 연령대별로 보면 10대는 전체 관광객의 6%로 적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동·서부산 관광지를 골고루 방문했다.
20∼30대는 서면, 전포카페거리, 해운대 해수욕장 등 분위기 좋은 곳으로 SNS에서 소개되는 장소를 많이 찾았다.
40∼60대는 주 관광지 외에 센텀시티, 자갈치 일원을 선호했다. 특히 50∼60대는 지난해 보다 방문률이 증가했다.
내·외국인 모두 백화점과 면세점(내국인 2723억원, 외국인 639억원)에서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내국인은 전체 지출액의 23.3%(총 4450억원)를 먹거리에 지불했다. 이는 SNS와 대중매체에서 맛집을 소개하면서 먹방 투어 등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지출은 쇼핑(총 지출액의 28.4%) 다음으로 숙박, 유흥 순으로 높았다.
또 매년 관광여행사를 통한 지출이 적어지는데 이는 개별관광객 규모가 증가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시 관광정책과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산관광산업의 분석자료를 토대로 대만,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나라에서도 즐길 수 있는 맞춤형 관광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며 “관광업계‧학계‧연구기관과도 공유해 더욱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부산을 방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상반기 부산관광산업 동향분석’ 자료는 시 홈페이지 문화체육관광국 자료실에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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