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승용차 호조에 11월 역대 최대 수출 기록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 관세청은 15일 2025년 11월 수출입 동향 확정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610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수입은 513억 달러로 1.1% 늘었다. 무역수지는 97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올해 1~11월 누적 수출은 6,40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수입은 5,743억 달러로 0.5% 감소했다. 누적 무역수지는 658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8.7%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승용차 수출도 10.9% 늘며 증가 전환했다. 반면 석유제품(△10.2%), 선박(△20.2%), 무선통신기기(△6.1%), 자동차 부품(△12.8%) 등은 감소했다.
수출 대상국별로는 중국(6.9%), 베트남(5.1%), 대만(26.8%)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미국(△0.2%), 유럽연합(△1.9%), 일본(△7.7%), 호주(△16.8%) 등은 감소했다. 중국 수출은 9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으며, 미국 수출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입은 기계류(14.7%), 금(554.7%), 비철금속광(28.3%)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소비재 수입은 금과 승용차 수입 증가 영향으로 19.9% 늘었고, 자본재는 4.7% 증가했다. 반면 원유(△14.4%), 가스(△33.3%), 석유제품(△16.9%) 등 원자재 수입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감소했다.
주요 수입국별로는 중국(4.5%), 미국(12.2%), 유럽연합(10.6%), 호주(25.6%) 등에서 수입이 증가했으며, 중동(△31.0%), 일본(△1.2%), 대만(△1.1%) 등은 줄었다.
관세청은 “반도체와 승용차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며 11월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자재 수입 감소와 맞물려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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