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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사증후군 관련 세부질환별 진료인원 비중.(2014년) |
[로컬세계 조윤찬 기자]지난해 대상증후군을 앓은 환자는 991만명에 달하며 이 중 50대 이상이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고혈압 등을 포함한 ‘대사증후군’ 관련 질환에 대해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2014년 총진료인원은 991만1000명, 총진료비는 4조 7574억원으로 2010년에 비해 각각 141만명(16.5%), 1조 203억원(27.3%)이 증가했고 전체 진료인원 중 80% 이상은 ‘50세 이상’, 절반 이상은 ‘고혈압’ 진료인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2014년 기준 고혈압 진료인원은 585만 4000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49.1%를 차지했으며 당뇨병 258만명(21.6%)>고지혈증 144만 5000명(12.1%)>심혈관질환 102만 6000명(8.6%)>뇌혈관질환 101만 6000명(8.5%) 순으로 많았다.
최근 5년간(2010~2014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한 ‘대사증후군’ 관련 질환의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2010년 850만 5000여명에서 지난해 약 991만 1000여명으로 140만 6000여명(16.5%) 늘어 연평균 증가율은 3.9%이다.
총진료비는 2010년 약 3조 7000억원에서 2014년 약 4조 7000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1조억원(27.3%)이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6.2%를 보였다.
대사증후근 관련 진료인원의 80%가 50세 이상으로 고연령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연령구간별 진료인원은 70세 이상이 316만 8000명(29.9%)으로 가장 많으며 50대 290만 9000명(27.5%) > 60대 271만 5000명(25.6%)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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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사증후군 관련 진료인원 및 총진료비 추이.(2010년~2014년) |
통계청의 인구추계와 비교해보면 70세 이상 인구의 70%, 60대 인구의 60% 가량이 대사증후군 관련 진료인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세 이상 구간에서 남성 진료인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사증후군은 인체내의 대사기능에 문제가 생겨 당뇨병, 고혈압 등의 여러 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이다.
대사증후군의 원인은 비만과 연관된 인슐린 저항성이 가장 중요한 인자로 인정받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이 분비됨에도 불구하고 인슐린의 작용이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 대사기능이 저하되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나타나며 이는 심·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복부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야 한다. 신체 활동량을 증가시키고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이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며 중요한 예방·치료방법이다. 또한 금연과 절주, 식이요법을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서기현 상근심사위원은 “현대인은 업무, PC게임 등으로 인해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식습관이 서구화되는 등 ‘대사증후군’의 위험에 쉽게 노출돼있는 만큼 주기적으로 허리둘레 측정 등간단한 자가진단을 실시하고 공복시 혈당 측정 등의 건강검진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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