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동작구는 이달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고향사랑기부제’의 일환으로 지정기부사업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고향이나 관심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해당 지자체가 이를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다.
기부자는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도 받을 수 있어 지역과 기부자 모두에게 이로운 상생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작구에 따르면 이번 모금은 기부자가 희망하는 사업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지정기부 방식으로, 관심 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는 총 4개 사업을 선정해, 사업별 2천만 원씩 총 8천만 원의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년 소프트웨어 구매비용 지원사업’은 동작구에 주민등록이 된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미취업 청년 400명을 대상으로 오피스 프로그램 등 구직활동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구입비를 1인당 최대 5만 원까지 지원한다.
‘주거 취약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기존 주거복지 혜택을 받지 못한 저소득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등 10가구를 선정해 도배·장판 교체, 위생시설 수리 등을 지원한다.
‘저소득 보훈가족 위생용품 지원사업’은 요양이나 간병 등으로 위생용품 구매가 필요한 100명에게 최대 2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제공한다.
‘위기가구 물품 지원사업’은 긴급지원비 수급 이후에도 위기 상황이 지속되는 가구를 대상으로 식료품, 의약품, 방한용품 등 생필품을 가구당 최대 20만 원 한도로 1회 지원한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에서 원하는 사업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으며, 전국 농협은행 창구에서도 가능하다. 단, 동작구 거주자는 해당 구에 기부할 수 없다.
기부자는 10만 원까지 전액,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답례품으로는 동작사랑상품권(기부금의 30% 한도)이 제공된다.
박일하 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정기부사업을 기획했다”며 “작은 기부가 지역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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