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세환 기자]대구 달서구는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도원지 내 수달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은신처 확보를 위해 수달생태섬 조성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수달생태섬은 36㎡ 크기로 전문가와 논의해 모래, 바위, 풀, 관목 등 수달이 좋아하는 생태 환경으로 조성했으며, 향후 수달의 생활터전을 위협하는 삵, 들고양이 등을 수달로부터 격리시키고 안전한 생활, 번식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달의 습성, 서식환경, 적응도를 조사하여 추가 설치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달서구 도원지에서 2019년부터 수달이 자주 발견하는 등 천연기념물인 수달의 서식이 확인됐다. 이에 달서구는 멸종위기종인 수달을 보호하기 위해 사업비 50억을 확보해 도원천에서 진천천을 거쳐 달성습지에 이르는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실시한다.
현재, 도원천~달성습지간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 중이며, 3월 10일 중간 용역보고회를 개최해 추진상황 점검과 전문가 및 실무부서 협의를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수달생태섬 설치를 계기로 도원지와 우리 지역 최대 하천습지인 달성습지를 연결하는 생태축 복원사업을 잘 마무리해 자연환경 보전 및 건강한 생태환경 조성과 생물다양성을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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