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변수 변동성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시장안정화 대책 적극 강구해 나갈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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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한국은행 홈페이지 |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한국은행은 오늘(17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시장안정화 대책을 적극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7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하고, 미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반응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연준의 금리 인상은 예견돼 온 것으로 그 영향이 국제금융시장에 상당부분 미리 반영됐으며, 옐런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함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융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하고 금리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만큼, 금리 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방침”이라며, “취약 신흥국의 금융 불안 등으로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면 정부 및 감독당국과 함께 시장안정화 대책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이틀 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현재의 0~0.25%에서 0.25~0.50% 수준으로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9년6개월 만이며, 이로써 미국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 동안 유지했던 ‘제로 금리’ 시대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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