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오영균 기자] 대전 중구의회가 효문화뿌리축제 및 어린이집 냉·난방비 지원 등 전액 삭감한 예산안을 원안대로 재편성하는 것을 집행부와 논의하고 있다. 재정위기 극복 이유로 소모성 예산 삭감을 통과시켜 주민소환까지 예고되는 등 구민 반발이 거세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대전 중구에 따르면 박용갑 구청장은 지난 26일 문제광 구의장과 회동을 갖고 2015년 예산안 중 구의회에서 재정위기 극복을 이유로 효문화뿌리축제 및 어린이집 냉·난방비 지원사업 등 소모성 예산으로 삭감한 10억 8000만원에 대해 빠른 시기에 원안대로 재편성 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구의회가 서로 노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이날 회동에서 “지역에서 처음 주민소환까지 예고된 사태 본질에 대해 심도있는 상황설명에 그간의 오해를 불식했고 구의회가 삭감한 10억 8000만원 사업에 대해서 지역발전과 상생을 정치를 원하는 구민들의 뜻에 따라 진정성을 갖고 예산 재편성에 노력해줄 것을 간곡히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문 의장도 “구민들께서 바라는 바를 충분히 의제에 반영해 구의원들과 함께 대전시 역사의 근본인 중구가 하나로 발전되는 좋은 결과를 위해 대의를 갖고 재논의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9일 중구의회는 2015년도 세입세출예산(안) 심사에서 집행부가 요청한 3006억5800만원을 의결하면서 재정극복을 이유로 효문화뿌리축제 예산 5억원을 비롯해 칼국수축제 예산 1억원, 어린이집 냉난방비 지원사업 4300만원 등을 전액 삭감, 구민들이 구의원에 대한 주민소환을 예고하면서 반발이 거세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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