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영양 섭추하고 가격도 저렴, 인기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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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식사에서 해장까지 계란으로 해결하는 스타들.(계란자조금 제공) |
가장 흔히 만날 수 있는 제품은 반숙란, 훈제란 등 역시 가공란이다. 편의점 CU의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가공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가 증가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간단한 한끼식사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편의점 가공란은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기 있는 반숙란인 ‘감동란’의 경우, 월 평균 100만개가 팔리고 있다. 이외에도 인기 계란 캐릭터를 담은 풀무원의 ‘호유란’, 매일유업 ‘상하농원 신선한 반숙란’ 등이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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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식탁을 노리는 계란 반찬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최근 SNS를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일명 ‘마약계란’은 세븐일레븐에서 ‘밥통령 달걀장’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 부드러운 반숙란에 간장소스와 청양고추 등을 넣고 밥과 함께 비벼먹으면 간편하면서도 영양가 높은 한끼가 완성된다. CU는 ‘새우계란찜’과 ‘명란계란찜’을 내놨다. 계란을 풀어 푸딩처럼 쪄낸 계란찜으로, 각각 새우, 명란젓갈로 토핑하고 다진 당근과 대파를 넣었다. GS25에서는 ‘가쓰오 계란말이’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반찬은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에 짭짤한 맛으로 반찬뿐 아니라 혼술족 안주로도 각광받고 있다.
젊은 여성층을 노린 특색있는 메뉴도 있다. GS25의 ‘수란 까르보나라’는 수란과 크림이 어우러져 고소하고 촉촉한 맛으로 SNS 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건강한 다이어트 열풍에 힘입어 출시된 계란 샐러드 요리인 ‘뭉개뭉계란’도 베스트 제품. 감자샐러드.고구마샐러드에 삶은 계란 하나가 통째로 포장돼 소비자가 직접 손으로 계란을 뭉개서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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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계란 열풍은 겨울을 맞아 호빵 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GS25는 이달 초 ‘감동란 호빵’을 출시했다. 편의점 스테디셀러인 ‘감동란’과의 콜라보레이션 한 반숙 계란 컨셉의 호빵이다. 촉촉한 반숙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빵 안에는 커스터드 크림과 계란을 함께 넣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간식이나 가벼운 한끼 식사 대용으로 여겨졌던 계란이 다양한 요리 형태로 출시되어 편의점 주요 먹거리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반찬이나 간편식, 안주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단백질 등 영양가도 높으면서도 비교적 저렴해 계란 메뉴는 앞으로도 꾸준히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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