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최원만 기자] 경기 화성시와 오산시 시민들이 고교평준화 서명을 경기도교육청에 제출했다.
화성시와 오산시 학부모, 교사, 시민단체 및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고교평준화추진위원회는 5개월 동안 고교평준화 청원을 위한 1만2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9일 오전 11시 도교육청 민원실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화성과 오산의 조속한 고교평준화 시행을 위해 이재정 교육감과의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추진위에 따르면 화성시의 경우 이달안에 화성시장 명의로 도교육청에 화성시 고교평준화실시를 위한 타당성조사 요청하기로 했다.
고교평준화 정책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적으로 실시하는 정책이다. 고등교육은 우리의 자녀들 누구에게나 동등한 기회를 제공해 같은 조건의 수준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하지만 화성과 오산 지역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학생들이 성적 한 가지로만 매기는 등급으로 인해 바로 집 옆에 있는 고등학교를 두고서도 원거리 또는 타 지역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추진위는 “고교평준화 정책이 조속히 시행되어야 함은 현재 성적순 진학으로 인해 생긴 비선호·기피학교가 해소돼 아이들 간 열등감과 상대적 박탈감이 해소될 것”이라며 “고등학교 간에 서열화가 없어짐으로써 교육과정의 다양화·특성화를 통한 창의적인 교육활동들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성시는 고교평준화를 실시하도록 도교육청에 조속히 요청해야 할 것이며 도교육청은 고교평준화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해 누구나 질적으로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 환경에서 창의력과 자기주도성을 키워 미래 한국사회의 동량이 될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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