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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통일부 페이스북 |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남북은 26일 오전 10시30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 당국회담 개최 준비를 위한 실무접촉을 개최한다.
이번 실무접촉에 남측은 김기웅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을 수석대표로 김충환 통일부 국장과 손재락 총리실 국장이 대표단으로 나서며, 북측은 황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을 수석대표로 김명철과 김철영이 배석한다.
남북은 이날 실무접촉을 통해 향후 개최될 당국회담의 수석대표 격 문제를 비롯해 개최 시기 및 장소, 의제 등 제반 실무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양측은 이번 실무접촉의 최대 쟁점으로 예상되는 당국회담 수석대표의 격 문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여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측은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를 각각 남과 북의 회담 수석대표로 제시할 것으로 보이나, 북측은 홍 장관의 상대로 조평통 서기국 국장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 일각에서는 이날 실무접촉 결과에 따라 당국회담이 장관급 회담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남북은 당국회담의 의제를 놓고도 기싸움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남측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을 우선시할 것으로 보이나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등을 의제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돼 합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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