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관세청은 수출기업의 품목분류 지원 강화를 위해 ‘세계HS정보시스템’을 개선하고, 해외 관세율표와 품목분류 사례에 대한 최신 데이터를 민간에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세계HS정보시스템’은 관세청이 운영하는 통합정보 제공 플랫폼으로, 기업들은 이를 통해 수입품에 대한 국내 HS코드 및 관세율뿐 아니라, 수출품에 적용되는 상대국의 관세율과 HS코드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기업은 해당 시스템에서 연도별·국가별 관세율표와 품목분류 사례를 파일 형태로 저장할 수 있게 되었으며, 자료는 해당 국가 언어뿐 아니라 영어·한글 번역본도 함께 제공된다.
또한 해외 데이터의 업데이트 주기를 단축해 최신성을 높였다. 미국 등 32개 주요 교역국의 관세율표는 기존 연 1회에서 수시로 갱신되며, 미국의 경우 올해 7월 공표된 ‘Revision 16’ 최신 관세율표가 이미 반영돼 있다. 품목분류 사례도 기존 반기 단위 제공에서 분기 단위로 전환돼, 보다 신속한 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다.
특히 관세율표의 개정 이력도 함께 제공돼, 기업들은 자사 품목의 관세 변동 내역을 한눈에 파악하고 수출 전략 등 실무에 즉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관세청은 몽골의 관세율표를 신규로 추가해 내년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이번 개선을 통해 기업들이 ‘세계HS정보시스템’을 자체 전산 시스템에 연계하거나, 해당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개발 등에 활용해 품목분류 체계를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정확한 품목분류는 급변하는 국제무역 환경에서 기업 생존전략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관세청은 주요 교역국의 관세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해 수출입기업의 글로벌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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