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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피부과 홍남수원장(전문의, 의학박사) |
날씨가 더워지면서 발이 보이는 신발을 신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출이 된 발의 모양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다양한 색과 문양 등의 패디큐어를 발톱에 부착해서 발을 더 돋보이게 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단, 발톱 무좀으로 인한 발톱의 색과 모양에 변형이 된 것을 감추기 위해서 패디큐어를 했다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피부사상균에 의한 표재성 감염인 백선이 발에 나타난 것을 무좀이라 한다. 무좀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점차 증상이 심해지고 주변으로 전이되면서 손발톱까지 무좀이 전이될 수 있다. 손발톱에 무좀이 생기게 되면 초기에는 노란색이 도는 반점 또는 줄무늬를 띄거나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끝이 부서지다가 점점 손발톱이 두꺼워지거나 일그러지고 손발톱의 색이 회색이나 갈색으로 진하게 변하게 된다.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결국 손발톱 변형이 심하게 이뤄지게 되고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드는 내향성발톱의 발병 원인 중 하나가 된다.
손발톱에 피부사상균이 감염해 생겨나는 손발톱무좀은 초기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증상이 악화될수록 손발톱의 색과 모양이 변형이 되어 보기 싫은 모습이 된다. 무좀으로 인해 변색된 손발톱을 감추기 위해 패디큐어를 부착하거나 메니큐어를 발라도 현재 증상을 감춰출 뿐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막을 수가 없어 감추지 말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무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진균제를 복용하거나 발라서 치료를 해 왔었다. 그러나, 약을 복용할 수 없는 임산부나 수유부, 간염보균자, 간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을 가진 경우, 진균제 알러지 반응이 있는 경우, 장기간 약을 복용하기 어려운 경우 등의 환자들은 바르는 약 만으로는 손발톱에 발생한 무좀을 치료하기에는 부족해 레이저 치료와 같이 병행하면 된다.
손발톱 레이저 치료는 몇 년 전 신평원에 대체 치료로 핀포인트 레이저가 등재된 이후 약을 복용할 수 없었던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핀포인트 레이저는 손발톱 바닥 판을 통해 1,064 nm 파장을 마이크로 펄스 방식으로 전달하면서 손발톱아래의 깊숙한 곳의 피부사상균을 높은 온도로 가열하여 피부사상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손상을 초래해 종국에는 피부 사상균을 파괴하여 손발톱무좀을 치료하게 된다.
핀포인트 손발톱 무좀 레이저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우선 KOH도말테스트를 통해 진균 여부를 확인한 후 피부과 전문의 처방에 의해 치료를 받으면 된다. 레이저 치료를 하기 전 소독제를 이용해 발을 소독한 후 무좀으로 인해 조갑박리증이 발생한 부위를 ‘푸스플레게’의 연마제로 갈아서 두꺼워진 발톱을 얇게 한 후 소독제로 잔여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한 후 격자 방식으로 레이저를 조사하게 된다. 레이저 시술 시 통증은 거의 없으며 시술 후 일상생활에 불편함도 없고 치료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아 일상생활이 바쁜 사람들도 쉽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핀포인트 레이저를 1회만 치료했을 때도 병변이 감소하는 효과를 보여주지만 1회 치료 보다는 한달 간격으로 여러 차례 시술을 받을 경우 더 좋은 치료 결과치를 기대할 수 있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핀포인트 레이저를 이용한 손발톱 무좀의 치료는 약을 복용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대체 치료 방법으로 진균이 사라질 때까지 꾸준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레이저 치료 후에는 무좀균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도록 바르는 무좀치료제와 병행해서 치료하면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손발톱 무좀 레이저 치료 후에는 피부사상균이 잘 자라는 환경을 억제하기 위해 신발은 자주 갈아 신고 젖은 신발은 그늘에서 잘 말려서 신어야 하며, 외출 후 귀가했을 때는 손발을 깨끗하게 씻고 완전하게 말린 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무좀은 치료 후에도 쉽게 재발할 수 있어 재발이 되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로컬세계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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