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캐릭터 최초 국가 문화콘텐츠 인증 획득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 수성구 캐릭터 ‘뚜비’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2025 대한민국 우수문화상품(K-RIBBON)’에 최종 선정됐다.
뚜비는 이번 심사에서 ‘문화콘텐츠 캐릭터 분야’ 최종 지정에 이름을 올리며 지자체가 기획한 캐릭터 가운데 최초로 국가 차원의 문화콘텐츠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지역 캐릭터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민간 사례로는 ‘핑크퐁’, ‘벨리곰’ 등이 있다.
우수문화상품 지정제도는 한국의 문화적 가치를 담은 콘텐츠에 K-RIBBON 마크를 부여해 체계적인 관리와 마케팅을 지원하는 제도로, 2015년부터 공예·디자인상품·문화콘텐츠·한복 등 6개 분야의 우수 상품을 엄선해 왔다. 이번 선정으로 뚜비는 ‘국가가 인정한 문화콘텐츠 캐릭터’라는 공식 타이틀을 얻게 됐다.
뚜비는 출범 이후 △캐릭터 굿즈 출시 △팝업스토어 운영 △주민 소통 행사 △찾아가는 공연 △지역 F&B 협업 △SNS·영상 콘텐츠 제작 △라이선스 관리 △플로깅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도시 브랜드와 정책을 결합한 문화콘텐츠로 성장해 왔다. 특히 연간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한 점이 정책형 캐릭터의 모범사례로 높이 평가됐다.
이번 지정으로 뚜비는 △정부 지원사업 가산점 △2천만 원 규모의 전시·유통 프로모션 지원금 △K-RIBBON 공식 마크 사용 권한 △국내외 박람회·전시 참가 지원 △해외 홍보 및 비즈매칭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이를 통해 국가 인증을 기반으로 기업 협업, 해외 라이선싱, 정책 연계 사업 등에서 브랜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뚜비의 K-RIBBON 지정은 공공 캐릭터 최초로 한국을 대표하는 K-컬처 산업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뚜비 인지도를 활용해 생태 보존, 지역 경제 활성화, 관계인구 확대를 실현하겠다. 특히 뚜비 굿즈를 지역에서 직접 생산·판매해 지역을 살리는 새로운 경제·복지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수성구를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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