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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5mc 강남본점 손보드리 대표원장 |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자 뒤늦게 체중 감량에 나서는 다이어터들이 적잖다. 여름철 다이어터들을 가장 좌절하게 만드는 신체 부위는 복부, 허벅지, 팔뚝이다.
아무리 팔·다리가 얇아도 복부가 튀어나왔다면 비키니 수영복은 그림의 떡이다. 또 남들보다 허벅지와 팔뚝이 굵고 울퉁불퉁해 보인다면 핫팬츠, 민소매 옷, 니시티 같은 한여름 패션 아이템을 눈물을 머금고 포기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헬스장에서 땀을 빼고 음식 섭취량을 줄여 보아도 고민 부위의 사이즈는 쉽게 줄지 않아 다이어터들을 지치게 만든다. 특히 복부는 전신에서 지방이 가장 잘 축적되는 부위로 꼽힌다.
365mc 강남본점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남성은 허리둘레가 90cm 이상일 때, 여성은 85cm 이상일 때 복부비만일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40대 이후부터는 신진대사 속도가 떨어지면서 복부에 쌓이는 지방량이 늘어 젊었을 때와 같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하더라도 금방 배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복부에 쌓인 내장지방은 염증물질인 아디포사이토카인(PAI-I, TNF-α, IL-6 등)을 다량 분비하고 이럴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활성화되면서 비만, 성인병, 당뇨병 등 각종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복부 비만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허벅지도 다이어트가 힘든 부위 중 하나다. 허벅지에 지방이 붙어 둘레가 두꺼워지면 치마나 핫팬츠를 입기가 어려워진다. 외관상 살이 삐져나와 보기에 좋지 않고, 땀이 난 상태에서 걸을 때마다 살이 부딪히면서 쓸려 상처가 나고 아플 수 있다.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여성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남성보다 허벅지에 더 쉽게 살이 찐다”며 “다른 부위보다 지방이 더 빨리 축적되는 반면 지방분해는 더뎌 운동, 식이요법만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팔뚝은 여름철 옷차림이 얇아졌을 때 가장 먼저 시선이 닿는 곳이다. 더운 여름, 가장 먼저 길이가 짧아지는 옷이 상의인 만큼 팔뚝 비만도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굵은 허벅지의 경우 그나마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나, 주름 스커트 등으로 커버할 수 있다지만 팔뚝살은 마땅한 대안이 없어 보인다. 더위를 무릅쓰고 카디건이나 재킷을 걸치기도 어려운 노릇이다.
손 대표원장은 “복부, 허벅지, 팔뚝 등 특정 부위의 지방이 문제라면 비만 치료법인 지방흡입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며 “지방흡입은 피부에 작은 구멍을 낸 뒤 피부층과 근육층 사이에 캐뉼라라는 도구를 삽입해 지방층을 빼내는 술기로 다이어트를 해도 잘 빠지지 않는 국소 부위 지방 제거에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빠른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면 지방흡입 주사인 람스(LAMS)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손 대표원장은 “람스는 수면마취가 없어 환자의 부담이 덜하고 시술 과정이 간단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며 “간단하지만 지방세포를 직접 추출하기 때문에 1회 시술만으로도 보디라인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단단한 셀룰라이트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지방흡입과 람스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수술 후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 사후관리에 나서는 것도 중요하다.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간혹 지방흡입을 간단한 시술 정도로 여기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과 다르다”며 “복부, 허벅지, 팔뚝 등 국소 부위를 포함해 신체 전반은 사람마다 근육량과 체지방량이 모두 달라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하고 다수의 수술 경험을 보유한 집도의에게 수술받아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컬세계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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