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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도. |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부산 해운대구는 반여1동 수영강변대로와 반여4동 삼어로를 연결하는 교량의 이름을 ‘반여삼어교’로 지었다고 2일 밝혔다.
반여삼어교는 부산시 건설본부에서 시행 중인 수영강을 횡단해 반여1·4동을 연결하는 교량이다.
지난해 1월 착공해 올해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지역 주민의 오랜 희망 끝에 개통돼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이고 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그동안 반여삼어교의 이름을 공모했다. 위원회를 열어 접수된 이름을 심사하고, 해운대구 지명위원회의 자문도 받았다. 그 결과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반여삼어교’로 결정했다.
‘삼어(三漁)마을’은 반여동에서도 가장 오래된 자연마을이다. 어사(御史)가 세 사람 나왔다 하여 삼어(三御)마을이라 불렸으나, 일제 강점기 때 마을 이름에 ‘어(御)’ 자 사용을 금지해 ‘고기 어(魚)’ 자로 바꿨다고 한다. 예부터 바다에서 수영강 상류로 올라오는 봄철 황어, 여름철 은어, 가을철 연어 등 세 종류의 고기가 풍성하게 잡혔다고도 한다.
홍순헌 구청장은 “반여4동은 번영로와 수영강 때문에 단절된 지역이었는데 교량이 준공되면 교통소통이 원활해져 지역균형발전이 앞당겨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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