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 한우농가에서 소들이 여물을 먹고 있다. 순창군은 올해 축종별 맞춤지원사업에 총 37억여원을 지원한다. |
[로컬세계 한차수 기자] 전북 순창군이 올해 축종별 맞춤지원사업에 54개 사업을 선정하고 총 37억여원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최근 흑염소 축사현대화사업, 돼지 모돈 갱신지원사업, 젖소 원유냉각기 지원사업 등 축종별로 꼭 필요한 54개 지원사업을 선정했다.
군에 따르면 선정된 사업을 통해 지역 축산경쟁력을 강화하고 FTA 등 환경변화 요인에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며 특히 최근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흑염소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실제 현재 순창 지역에서는 사육두수 부족으로 흑염소 유통업체 요구량의 30~ 50%만의 흑염소를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현재 7000여두인 흑염소 사육두수를 2020년까지 2만두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흑염소 사육시설의 현대화사업에 나섰다.
우선 열악한 흑염소 사육시설의 현대화를 위해 고상식 축사 등 시설개선사업에 4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현재 수육과 탕에 한정돼 있는 흑염소 음식의 다양화와 유통망 확대를 위해 7일 부산 금정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군은 흑염소 이외에 한우사육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돕기위해 지게차를 지원하는 등 한우관련 13개 사업에 6억여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젖소 원유냉각기 지원사업, 돼지 모돈갱신지원사업, 학생승마활성화 지원사업, 양계 사료급여시설 지원사업 등 축종별로 꼭 필요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병진 축산경영 계장은 “FTA 등 축산외부 환경요인이 급변해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특성과 축종별 특성을 반영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흑염소 육성 등 경쟁력 있는 사업을 발굴해 축산농가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지난해 말 현재 한우 2만756마리, 젖소 1038마리, 돼지 4만4971마리, 닭 253만3233마리 등을 사육하고 있으며 천여 농가가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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