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조윤찬 기자]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와 (사)토닥토닥은 27일 ‘대전시의 장애인콜택시 운영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이용자 중심의 장애인콜택시 정책으로 전면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시가 장애인콜택시 운영의 근본적인 문제해결 없이 새로운 시스템 도입에 급급한 나머지 장애인들의 콜택시 이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한다”며 “실제로 대전시는 지난 4월부터 예약부터 배차까지 자동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관제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나 시스템의 불안정으로 여전히 예약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기사 한 명당 하루 평균 운행횟수가 감소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시의 장애인콜택시 운영이 뒷걸음질하고 있는 이유는 새로운 관제시스템 도입 문제에 대한 이용자의 요구를 무시한 태도 때문”이라면서 “시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수많은 민원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점검과 개선을 하고자 하는 노력이 부족했다. 민원인들의 의견은 무시되고 이용자들의 불편과 불만만 가중됐다”고 주장했다.
또 “휠체어 차량의 운행배치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당사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려면 휠체어 차량이용 요구가 집중되는 시간에 많은 차량이 배차되는 것이 타당하다. 하지만 시의 휠체어 차량 배차가 집중되는 시간이 비교적 이용이 적은 시간대에 집중돼 있어 차량증차로 인한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는 휠체어 차량으로 장애인콜택시의 법정 대수인 80대를 넘었다고 자치단체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휠체어 차량을 이용해야 할 중증장애인이 2만7000명이 넘는 현실을 고려할 때 더 많은 차량을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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