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전북 남원시는 올해 선정된 ‘곤충산업 거점 단지 조성 사업’의 본격적인 설계를 앞두고 민관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 방안과 시설 구축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남원시 곤충산업 민관 협의회’는 남원시 신성장산업과를 중심으로 관내 밀웜 사육 농가, 관련 업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며,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정례 회의를 통해 거점 단지의 구축 및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남원시는 농가 위탁사육 체계와 거점 단지 지원 체계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상생형 모델’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구체적인 운영 구조와 농가 참여 방식 등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3월 21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5월 16일까지 총 3차례 회의가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서 ▲농가 조직화 강화 방안 ▲곤충알 공급 체계 구축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이 공유됐다. 협의회는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될 때까지 관련 회의를 지속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성공적인 곤충산업 모델이 완성될 수 있도록 농가, 기업, 소비자, 전문가들과 폭넓게 소통하겠다”며, “현재는 밀웜(고소애) 중심의 산업 기반을 육성하고 있으나, 향후 흰점박이꽃무지, 동애등에, 쌍별귀뚜라미 등으로 산업 대상을 확대하고, 원료 소재 개발을 통한 산업 다각화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9일에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곤충산업 거점 단지 선정 지자체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협의체 발족식이 열려, 거점 단지의 규모화와 체계화를 위한 상호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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