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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이강흥(시인·수필가) |
우리 정부의 2분기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을 앞두고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까지 국민 앞에 백신 준비도 늦었지만, 접종도 느렸는데 이제는 문제점까지 들추어져 갈등의 기로에 서 있다.
위험을 감수하고 접종시키는 것도 문제지만 백신 접종을 하려고 해도 준비된 백신이 없어 문제다. 2분기 AZ 접종 인원이 770만명이나 되는데 대안이 없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가? 정부는 알아야 한다. 사전에 백신에 대한 대처 능력이 다른 나라보다 늦었고, 정부가 전문가들의 얘기를 귀담아듣지 않았고, 어설픈 정치적 논리로만 해결하려다 이런 문제를 야기 시켰다.
이것이 정부인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는 앞장서서 나서야 할 문제인데 백신 준비는 걱정 없다고 국민만 속이는 꼴이 되었다.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겠다던 대통령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 세계에서 지켜보듯이 한국은 방역 조치의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는 국민들의 힘으로 잘 이루어져 간다.
그런 바람에 한국 정부가 너무 지나치게 자기 우월주의에 빠졌다. 전염은 국민의 노력으로 적지만, 그에 대응하는 코로나 19 치료제와 백신 접종은 시간을 늦춰서도 안된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과연 무얼 했는가? 한심스럽다.
정부도 각자 맡은 바 직무가 있듯이 관련 부처에 과감히 권한을 주고 책임을 물어야 할 때이다. 국민은 갈수록 정부와 정치인들의 도덕적 해이에 큰 실망을 느낀다. 지금 이 순간도 세계는 틈새 없이 돌아 간다. 우리나라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와 공존은 물론 국내 시장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고민스럽다.
코로나 19가 끝난 후에도 경제, 사회,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새롭게 변혁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현실적으로 시대에 대처하는 능력이 뒤떨어지면 결국 낙후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걱정된다.
일자리 문제와 중소상공인들의 문제도 걱정이고 많은 변화가 국제적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측된다. 그런데도 정부와 정치인들은 국민의 삶보다는 자신들의 집권과 당선에만 혈안이 되어있다. 그러니 이 나라는 누가 책임지나 묻지 않을 수 없다. 칼럼니스트 이강흥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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