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익산 미륵사지 전경. 미륵사지, 공주 공산성 등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로컬세계 한차수 기자] 백제문화가 세계가 함께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익산 미륵사지 및 왕궁리유적 등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에 대한 평가 결과보고서’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등재 권고’로 평가해 유네스코(UNESCO)에 제출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 평가보고서에서는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해 세계유산 등재기준 10가지 중 (ⅱ -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류), (iii – 문화전통 또는 문명의 독보적이거나 특출한 증거) 2가지 항목을 충족하며 ▲ 한국, 중국, 일본의 고대 동아시아 왕국들 사이의 상호교류를 통해 백제가 이룩한 건축기술 발전 및 불교 확산을 보여 준다는 점 ▲ 수도 입지 선정, 불교 사찰, 성곽 및 건축물의 하부구조, 고분과 석탑을 통해 백제의 역사, 내세관과 종교, 건축기술 및 예술미를 보여주는 유산이자 백제의 역사와 문화의 특출한 증거라는 점 등을 들어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했다.
또한, 효과적인 법적 보호 체계와 보존 정책을 비롯해 현장에서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다는 점도 좋은 평가됐다.
ICOMOS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로서, 세계유산 등재 신청 유산에 대해 신청서 심사와 현지 실사를 통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4가지 요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완전성 ▲진정성 ▲보존관리 체계의 충족 여부를 심사하고 등재 가능성을 판단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최종 평가서를 제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최종적인 세계유산 등재는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위원국(21개국) 합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며 이 회의에서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되면 우리나라는 총 1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