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정 고창군수(오른쪽 두 번째)과 관광객들이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운곡습지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로컬세계 |
고창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유적과 ‘남한의 DMZ’라 불리는 운곡습지가 전북도 최초로 환경부가 지정하는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환경부는 전국 17개소 후보지를 대상으로 서면 및 현장평가를 거친 결과 고창 고인돌·운곡습지, 안산 대부도·대송습지, 괴산 산막이옛길·괴산호, 강릉 가시연습지·경포호, 서귀포 효돈천·하례리 마을 등 총 5개소를 생태관광지역으로 최종 선정했다.
생태관광지역은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곳을 생태관광지로 육성하고자 지난해 자연환경보전법이 개정되면서 도입됐다.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역의 생태자원 특성이나 여건에 따라 우수한 품질의 생태관광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상담, 홍보, 재정적 지원 등을 받게 된다.
운곡습지는 2011년 람사르습지와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저층 산지습지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운곡습지의 생물종이 864종으로 나타나 다른 습지보호지역에 비해 생물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인돌유적과 연계, 생태와 역사문화를 동시에 탐방할 수 있는 생태관광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박우정 군수는 “도내 최초로 고창 고인돌·운곡습지가 환경부가 지정하는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고인돌과 운곡습지를 연계한 문화와 생태가 어우러진 생태관광을 적극 육성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운곡습지가 위치한 아산면 용계마을은 민박, 생태체험, 마을특산물 판매 등 자연환경 보전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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