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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선용 블랙박스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수협 제공) |
13일 수협에 따르면 최근 어선 운행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어선용 블랙박스 설치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조업정보알리미’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번 사업은 20톤 이상 연근해 어선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의 어선사고 총톤수별 발생현황에 따르면 20톤 이상 어선사고는 2013년 304척에서 2016년 508척으로 매년 많아지고 있다.
어선에 설치된 블랙박스 카메라는 조타실 내 선상과 바다상황을 확인시켜 준다. 또 녹화 및 실시간 영상전송 기능을 통해 사고 발생 시 상황을 알 수 있는 영상이 수협중앙회 어업정보통신본부로 전송돼 신속히 구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어선이 화재나 침몰 등으로 전원이 공급되지 않더라고 2시간 동안 영상을 저장할 수 있어 사고원인 분석 및 신속한 사고 대응에 기여하고 효과적인 사후처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수협은 “이번 시범사업 결과의 추후 검토를 통해 사업 확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조업정보알리미앱 기능 확대를 통해 조업 안전성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수협의 조업정보알리미앱은 2017년부터 전국 어업인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지난해 기준 총 9700여 척의 사용어선을 바탕으로 하루 평균 2만 여명이 사용하고 있고 누적접속자는 730만명을 기록했다.
조업정보알리미는 ▲VHF-DSC 및 AIS의 위치신호를 통한 어선 위치정보 확인 서비스 ▲해역별 바다 날씨·기상특보·태풍 정보 ▲긴급 상황 발생 시 어업정보통신국과 전화연결 서비스 ▲Push 메시지를 통한 어업인안전정보 알람 서비스 등을 제공해 어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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