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제주 뒤이어…경남은 0%로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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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초등학생들이 급식을 먹고 있다. 전북도가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급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로컬세계 김경남 기자] 경남도의 무상급식 중단 조치 등으로 전국의 무상급식 실시 비율이 올해 처음으로 감소한 가운데 전북의 무상급식 실시학교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무교육 기간이 포함된 유·초·중은 100%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교육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2015년도 각급별‧시도별 무상급식 실시 현황’과 ‘2015년도 전국 228개 시·군·구별 무상급식 실시현황’에 따르면 전북은 유·초·중·고 총 1124교 가운데 1061교에서 전체 무상급식을 실시, 94.4%의 실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무상급식률 58%에 비해 무려 36.4%p 높은 수치다. 강원이 92.6% 2위, 제주가 90.1%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무상급식을 중단한 경남(0%)을 제외하고 대구가 10.4%로 가장 저조했으며, 울산 20.7%, 부산 29.6% 등의 무상급식 실시율이 저조했다. 단체장의 정책에 따라 무상급식률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전북의 경우 유치원(361곳)과 초등학교(421곳), 중학교(209곳)는 전체 학교가 무상급식을 실시, 무상급식률 100%를 보였고 고등학교는 133교 중 52.6%인 70교에서만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유치원의 무상급식률이 45.1%, 초등학교 87.3%, 중학교 72.7%, 고등학교 10.1%다.
한편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의 초·중·고교의 무상급식 실시율은 2014년 72.7%에서 올해는 67.4%로 5.3%p 감소했다. 감소율은 초등학교가 6.8%p로 가장 컸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각각 1.1%p, 3.2%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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