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은 지난 8월 28일 열린 ‘2025년 서울시 재난의료 교육훈련 경진대회’에서 지난 3월 발생한 의성군 대형 산불 당시 재난의료 대응 우수사례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서울시 요청으로 마련된 자리로, 의성군 보건소가 당시 수행한 현장 대응 절차, 재난의료지원체계 운영, 재난심리 및 현장 의료 지원 사례 등을 중심으로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응급병상 정보가 아닌 요양병원·시설 환자 대피 병상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던 점을 전하며, 평소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간 협약을 통해 재난 시 환자 수용이 가능하도록 자체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한 요양병원에서는 환자 대피 과정에서 마스크에 인적사항을 기재해 긴급 상황에서 신속한 대피와 이송에 도움이 된 사례도 소개됐다.
의성군은 이번 발표를 통해 재난 상황에서 보건소가 주민 생명 보호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줬으며, 특히 비상사태 인지 직후 현장응급의료소장의 지휘에 따라 전 직원이 즉시 출동해 대응한 사례는 다른 지자체의 재난의료 대응체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산불 재난 현장에서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전국적인 재난 대응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앞으로도 주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재난의료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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