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사이버 공격 대응·민방위 훈련 등 실전적 훈련 전개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대구 전역에서 ‘2025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민·관·군·경·소방이 함께 참여해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비하고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에 중점을 둔다.
을지연습은 매년 정부 주관으로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 대응 훈련이다. 대구시는 올해 57번째 훈련을 앞두고 지난 13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지역 통합방위협의회를 열어 기관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올해 연습에서는 드론과 GPS 공격 등 신무기 대응, 사이버 공격 대응 등 첨단 위협에 대비한 실전적 훈련이 강화된다. 특히 국가 중요시설 방호 훈련과 각 구·군별 기관장이 주재하는 다중이용시설 ‘1기관-1훈련’을 통해 실제 피해 상황을 가정한 테러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훈련 첫날에는 공무원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전시 직제 편성, 행정기관 소산·이동 훈련이 진행된다. 이어 드론 공격 대비 시민 안전 확보 방안 토의, 도상훈련 등을 통해 통합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20일 오후 2시에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과 소방차 등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이 대구 전역에서 진행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시민과 직원들의 참여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을지연습 퀴즈 이벤트, 안전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대구시는 실전과 같은 자세로 국가비상사태에 완벽히 대응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민방위 훈련 시 대피소 찾아가기, 군 장비 이동 시 자율 양보 등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