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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
시상식에 참석하여 보면 상의 가치를 잊어버리고 사는 사람들처럼 상을 받아서는 안 되는 자격자들이 상을 받으며 자신을 과시하는 꼴을 보면 웃음이 나는 것보다 우리 사회가 이래도 되는가? 염려스럽고 걱정스럽다.
지금 우리 사회는 엉터리들이 설치며 능력과 실력은 없어도 소속 단체에 최고 책임자들에게 아부나 선심성 물질문명으로 값어치를 흥정하는 사회로 변해 간다. 그래서 상을 받는 사람들을 보면서 절로 웃음이 나온다. 상은 무슨 상이든 그 소속 단체에서 귀감이 되어야 할 대상자가 아니고 엉터리가 상을 받는다면 누가 그 상의 가치를 믿겠는가?
어린 청소년들에게도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상을 주듯이 누구든지 열심히 하라는 것으로 상을 수여한다. 그런데 엉터리에게 상을 준다면 어떤 학생이 공부 열심히 하여서 상을 받기를 바라겠는가? 누구에게나 상은 받으면 좋은 것이다. 상은 잘한 것도 있지만 더 잘하라는 격려의 의미도 있다.
그런데 요즘 우리 사회가 너무 지나치게 상을 가지고 남발하는 것은 인간의 순수한 정서를 오염시키는 것이다. 그것은 상의 가치를 무너뜨리며 질서를 오염시키는 격이다. 특히 우리 사회 요즘 문화적 추세가 문화예술인들에게 상을 부여하는 단체들이 많다. 그런데 그 실체가 의심스럽다. 자신들의 홍보 마케팅을 위해서 상을 남발하며 그 가치를 잃어버리고 있다. 상을 받는 당사자도 문제다. 자신의 위치도 모르고 상을 원한다면 실력 없이 권투선수가 쓰러져도 챔피언 벨트를 원하는 격이다.
세상은 지켜본다. 진실하게 살아야 우리 사회가 귀감이 되어 그 가치가 인정받는 사회가 된다. 그런데 모든 상이 그렇듯이 그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제대로 심사하여 그 위상과 가치를 심사평에서 말로만 흉내 내는 평보다 제대로 밝혀야 상의 가치를 인정받는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그렇지 상의 가치를 알고 상을 수여하며 그 대상자는 누가 봐도 모범과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이 수상을 해야 상의 가치가 그 단체를 빛낸다. 그 순간만 즐기는 형태의 상은 의미가 없이 순간으로 사라지고 만다.
요즘 문화예술 분야에서 특히 문학은 상이 많다. 그런데 수상식에 가보면 웃음이 터져 나오는 엉터리 상들이 자리하는 경우가 있어, 내가 여길 왜 왔지, 하는 느낌을 받고 창피할 때가 있다. 그런데 엉터리 문학단체는 자기 우월주의에 빠져서 자신들이 엉터리라는 것을 모른다. 그러다 보니 아무나 문학인이 된 것처럼 우리 사회가 그 가치를 인정하는가? 부끄러운 현실이다.
문학의 신인 등단부터 엉터리를 양성하여 기르면 누가 문학의 순수성을 믿겠는가? 물론 그렇지 않는 문학인들도 많다. 하지만 일부 엉터리 같은 문학지들이 지나치게 신인 등단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상을 수상하니 이런 현실에서 진정한 문학인들이 정부에서 처우개선도 모르고 산다. 이것이 문학인들이 바라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나부터 정신 차리고 바르게 살자. 엉터리 문학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지도 편달하여 개선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이대로만 간다면 가치 없는 문학으로 끝난다.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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