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라안일 기자] 관세청이 지난 4일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서 현지 관세청과 전자통관시스템 구축 지원에 관한 협정을 맺고 2억 3000만달러(약 27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우리나라의 전자정부 역대 전자정부 수출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하며 관세청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관세행정의 해외 전파를 통해 10개국에 3억 3560만달러를 수출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3년에 걸쳐 카메룬에 전자통관시스템을 구축하고 12년 동안 유상 유지보수를 수행하는 장기 사업으로 우리나라 전자정부 수출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관세청은 3년간 시스템을 구축한 뒤 12년간 유지보수를 할 예정으로 시스템 구축에 4300만달러, 유지보수 비용으로 1억 8700만달러를 받게 된다.
카메룬은 거액의 사업비를 들여 수출입통관, 징수, 화물, 환급, 심사, 조사, 여행자, 위험관리 등 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의 41개 모듈을 통채로 받아들여 시스템 구축부터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시스템 생애주기(Life Cycle) 전반을 수입하게 됐다.
관세청은 2012년 카메룬 재무장관 방한시 UNI-PASS 시스템 도입에 대한 관심 표명으로 논의가 시작된 이래 약 3년에 걸쳐 공을 들여 사업을 따냈다.
특히 카메룬의 예산 부족에 따른 사업 백지화 위기를 민·관 협력사업이라는 새로운 사업방식을 제시하고 카메룬 정부를 지속 설득한 끝에 성사시켰다.
관세청은 지난 2012년 탄자니아 시스템 수출로 동아프리카 지역에 전자정부 수출의 기반을 마련한데 이어 이번 카메룬 수출로 서아프리카 지역에도 수출기반을 다짐으로써 중남미의 에콰도르,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대륙별 거점 수출국가의 기반을 완비하게 됐다.
이돈현 차장은 지난 4일 협정 체결식에서 “카메룬 정부의 구매 결정에 대한 감사인사와 함께 이 사업이 카메룬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에티오피아·콜롬비아·페루 등의 국가와도 시스템 수출을 교섭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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