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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듯이 꼭 필요한 것을 빼버리면 그 일들이 제대로 될 수가 없다. 인간은 살면서 책을 읽지 않고는 살 수가 없다. 요즘 젊은이들이 인터넷 사회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보이나 인터넷에 올라 있는 것들도 모두가 문학속에서 나온 것들이다.
어찌 보면 인간은 간사한 것처럼 보이나 살기 위해서 눈치를 보며 배우는 것이다. 자존심을 내 세우는 것도 어찌 보면 자신의 부족함을 덮으려는 억지일 수도 있다. 모르면 베우는 것이 무슨 죄인가? 아무도 탓하지 않는다. 오히려 배우지 않고 모르는 것이 바보다.
요즘 우리 사회가 핸드폰을 가지고 살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 우리가 핸드폰을 가지고 살았던가? 새로운 것이 나오면 사용법도 사용하는 요령도 배우면 누구나 다 사용할 수 있듯이 세상은 모르면 배우면 된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 문학은 세상의 길을 열어주는 열쇠이다. 아무리 첨단 과학기술이 발달해도 문학은 인간의 삶 속에 필수적 요소로 감성을 키우고 인성을 가르치는 지침서가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요즘 우리 사회는 책을 멀리하는 풍조가 너무 많아져 간다. 왜 그런가?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노래나 영화 TV 등을 즐겨 보면서 순간 웃고 사는 것을 더 좋아한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들도 결국은 문학 속에서 만들어지고 생겨 난다.
문명이 발달하면 할수록 인간의 꿈도 희망도 야망의 보따리처럼 변질되어 가지만 결국에는 문학 없이는 모든 것들이 기본을 잃어버리고 흔들릴 수 있다. 잘 사는 나라일수록 그 나라 국민들의 독서량이 넘친다. 심리적 안정도 결국 문학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심지어 한 인간의 미래 설계도 책 속에서 그 길을 찾는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도 좋아하는 것도 모두가 문학 속에서 그 해답을 찾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는 문학이 길을 잃고 흔들린다. 나라의 운명과도 같은 진로의 모순이 일어나려고 한다. 왜 그렇까? 그 해답은 간단하다. 우리 사회가 비대해지면서 문학을 홀대하고 있기에 문학인들이 괴로움과 슬픔속에서 하루하루를 이끄러 가고 있기 때문이다.
문학의 발달은 농부의 농사를 정부가 홀대하면 결국 그 나라는 망하듯이 문학인들의 대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세상에는 좋은 문학이 탄생하기가 어렵다. 물론 그 문학인들을 움직이는 단체장들의 지혜와 능력도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국제펜이나 한국문렵 한국작가회의 등 단체장들이 문학인들을 위하는 작가 정신과 처우 개선에 앞장서서 정부와 관계를 가지고 이루어 나가야 한다.
이제 아무나 감투를 쓰고 앉아서 명함만 흉내 내는 시대는 지났다. 리더는 사명감을 가지고 앞장서서 고민하고 노력하는 자리이지 그냥 세월만 보내는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제 문학인들도 정신 제대로 차리고 세상을 바로 보고 살아야 한다.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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