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조윤찬 기자] 지난해 한방진료비는 2조 4005억원으로 2010년 1조7832억원 보다 6173억원이 증가 연평균 7.7% 늘어난 겻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61.4%는 50대 이상 중·노년층의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한방 병·의원’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에 대한 분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날 심평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한의사 면허등록은 2010년 2만 356명에서 2014년 2만 3653명으로 3297명(연평균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방 병·의원 청구기관 수는 2010년 1만 2647개소에서 2014년 1만 4093개소로 1446개소(연평균 2.7%)가 늘어났다. 한방병원 연평균 증가율은 9.3%로 한의원 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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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방 병·의원 입원 외래 진료비.(단위: 억원) |
2014년 한방진료비는 입원 1612억원, 외래 2조 2393억원으로 입원의 경우 연평균 증가율은 15.1%로 외래 보다 약 2배 이상 늘었다.
한방진료인원은 2010년 1336만 5000명에서 2014년 1395만 9000명으로 59만 4000명이 증가했고 진료일수는 2010년 9980만 7000일에서 2014년 1억 1190만 4000일로 1209만 7000일이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는 2010년 13만 3000원에서 2014년 17만 2000원, 1인당 진료일수는 2010년 7.5일에서 2014년 8일로 각각 3만 9000원, 0.5일 늘었다.
1인당 입원진료비는 2010년 109만원에서 2014년 131만 1000원으로 22만 1000원이 증가했고 1인당 입원일수는 2010년 21.9일에서 2014년 22.2일로 0.3일 늘었다.
1인당 외래진료비는 2010년 12만 7000원에서 2014년 16만 2000원으로 3만 5000원이 증가했으며 1인당 내원일수는 2010년 7.4일에서 2014년 7.9일로 0.5일 늘어났다.
5년간 한방진료비의 성별점유율은 남성은 36%, 여성은 64%로 여성이 더 많았으며 남성은 2010년 6495억원에서 2014년 8727억원으로 2232억원이 증가했고 여성은 2010년 1조 1338억원에서 2014년 1조 5278억원으로 3940억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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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연령별 진료비 점유율. |
2014년 연령별 진료비 점유율은 50대가 23%로 가장 높았으며 70대 이상 20.6%, 60대 17.8%, 40대 17.1%, 30대 10.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의 점유율이 61.4%를 차지했으며 70대 이상에서 연평균증가율이 전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방 다빈도상병은 입원과 외래 모두 등통증이 가장 많았고 1인당 진료비 가운데 입원은 안면신경장애, 외래는 무릎관절증이 가장 높았다.
또한 1인당 진료일수가 가장 긴 상병은 입원의 경우 기타 추간판장애가 16일이며 외래의 경우 무릎관절증이 6.5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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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방 병·의원 1인당 진료일수.(단위: 일) |
인구 고령화에 따른 65세 이상 한방의료 이용을 보면 진료인원은 2010년 224만 8000명에서 2014년 274만 2000명으로 5년간 49만 4000명(연평균 5.1%)늘어 65세 미만(연평균 0.2%) 보다 높게 나타났다.
진료비는 2010년 4951억원에서 2014년 7200억원으로 2249억원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9.8%로 65세 미만 연평균 증가율(6.9%) 보다 높았다.
2014년 한방의료 이용은 65세 이상에서 진료비와 진료인원이 각각 30%, 20%를 차지했다. 한편 65세 이상에서 가장 많은 입원 상병은 뇌경색증, 등통증, 기타척추병증 등 순이었으며 외래는 등통증, 연조직장애, 무릎관절증 순으로 나타났다.
뇌경색증(입원) 1인당 진료비는 199만 9000원이며 1인당 입원일수는 26.6일로 전체 연령 평균 보다 진료비는 111만 9000원 높게 입원일수는 12.2일 길게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통증(외래) 1인당 진료비는 17만 7000원이며 1인당 내원일수는 9.8일로 전체 연령 평균 보다 진료비는 5만 8000원 높게 외래일수는 4일 더 내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진료비 항목별 점유율은 침술, 구술, 부항술 등을 포함하고 있는 시술 및 처치료가 57.8%로 가장 높았고 진찰료, 입원료, 투약료, 검사료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술 및 처치료에는 침술이 60.4%, 부항술 16.2%, 구술 4.7%로 1인당 침술 7.7회, 부항술 3.6회, 구술 1.7회를 각각 진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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