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고양·파주·연천 4개 지역서 진행

[로컬세계 = 이혁중 기자] 경기도는 오는 9월 1일부터 ‘DMZ(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4개 테마노선 운영을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DMZ 평화의 길’ 프로그램은 지난 4월 전면 개방했으나, 참가자 안전을 위해 7~8월 혹서기 동안 운영을 중단했다. 도는 이 기간 노선을 점검하고 운영 환경을 재정비했으며, 하반기부터 다시 운영에 들어간다.
프로그램은 접경지역의 역사·생태적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평화관광 프로그램으로, 김포·고양·파주·연천 4개 지역에서 운영된다.
하반기 일정은 ▲고양 노선 주 3회(수·금·토) ▲김포·연천 노선 주 3회(금·토·일) ▲파주 노선 주 4회(목~일)로 진행되며, 회차별 최대 2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주요 코스로는 △고양 장항습지생태 코스(행주산성 역사공원·장항습지생태관 관람 및 도보 체험) △김포 한강하구~애기봉 코스(조강 일대와 북한 선전마을 조망) △파주 임진각~도라산 코스(도라전망대·도라산평화공원 등 평화안보관광지 탐방) △연천 1.21 침투로 탐방 코스(김신조 무장공비 사건 현장·호로고루 답사) 등이 있다.

탐방은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전문 해설사와 안내요원이 동행해 접경지역의 역사와 생태 이야기를 전한다.
참가 신청은 ‘평화의 길’ 누리집과 ‘두루누비’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며, 사전 신청은 필수다. 참가비는 1만 원으로, 지역상품권이나 특산품 등으로 환급된다. 민통선 지역 특성상 참가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DMZ 평화의 길은 단순한 탐방로가 아니라 접경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자연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라며 “전문 해설과 함께 현장의 이야기를 전달해 참가자들이 지역의 매력을 깊이 느낄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이혁중 기자 lhj39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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