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칼럼니스트 이 강 흥(시인, 수필가) |
이런 일들이 이렇게 무방비하게 너무나 쉽게 일어나도 되는가? 시대에 맞지 않게 생명의 소중함이 정부의 부주의로 나태감을 보여주는 사고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경찰과 소방공무원들은 행사장에 파견되어 직접 안전을 지휘해야 한다. 그런데 이번 이태원 사태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있는데도 아무도 별로 관심 없이 그냥 지나치려다 지역적 상황으로 대형참사로 이어졌다.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언제나 어느 곳에서건 국민의 안정이 최우선이며 무한 책임이 있다. 사고 후에 대책을 논의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모든 일은 사고가 나지 않도록 사전에 조치하여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만약에 현장 조치도 급속도로 이뤄져야 하지만 우왕좌왕하는 현장이 되면 시간만 보내고 죽음을 다투는 사고환자의 생명은 죽어 나갈 수밖에 없다. 모든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나기에 대형 행사장이나 사람들이 많이 움직여 만나는 곳에는 정부가 꼭 조치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다. 그 법을 지키기 위해서 대통령은 행정수반으로서 지휘권을 가지고 움직인다. 그런데 국내 치안과 안전을 위해서 움직여야 할 행안부와 경찰은 과연 이태원 대형참사의 사전 움직임을 파악하고도 별로 신경쓰지 않아서 일어난 인재 참사가 되버렸다. 좁은 골목길에 입구에서 경찰이 출입 통제를 했다면 그렇게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가 없다.
이 사고는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사고가 나지 않아도 현장 상황이 위험스럽다면 각자가 위험을 느끼고 안전을 선택해야 하는데 젊다는 열정 하나로 젊은이들이 밀어부치고 나아가는 것들이 이번 사고를 더 키운 셈이다.
청춘도 아무 데서나 젊음을 과시하는 것은 위험스러운 행동이다. 누구나 전쟁터에서 죽으려고 하는 사람은 없듯이 안전은 수칙과 같이 생명은 각자가 지켜야 할 소중한 것이다.
이제 우리에겐 아픔과 슬픔으로 얼룩져 많은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만났다. 이것이 결코 좋은 일도 아닌데 다시는 이 나라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정부는 국민의 안전에 무엇보다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있으면서 원시적 행동처럼 국민들이 이렇게 대책 없이 안전에 무방비 되어 죽음으로 이어진다면 과연 우리나라를 누가 안전한 대한민국이라고 믿겠는가?
이 나라에 다시는 대형참사라는 국민의 생명을 앗아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이번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모든 국민들에게 경각심이 되어 정부도 각자 자신도 안전을 우선시하는 국민의 안전 위주의 행동도 누구나 필요하다.
칼럼니스트 이 강 흥(시인, 수필가)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