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산악 빙하가 녹으면서 육지에서 저장되는 담수는 줄어들고 있다. 그 결과 이렇게 녹는 것은 지속적인 물 공급보다는 봄철에는 홍수를 그리고 가을철에는 가뭄을 초래한다. 따뜻해지는 기후변화로 증발이 증가하고 대기의 물순환 변화로 수자원 공급이 위협받고 빗물 즉 가용한 담수의 분포가 달라진다.
세계인구 중 약 40%가 깨끗한 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질병과 취약한 위생으로 오염은 물을 더욱더 귀하게 만든다. 심지어 몸속에 물이 부족하면 비만이나 피부질환을 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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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이강흥(시인·수필가) |
물은 순환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물이 멈추거나 갇혀 있으면 결국 그 물은 죽은 물이나 마찬가지다. 이미 기후변화가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을 예고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해야 하나. 대형 건물이나 아파트를 지을 때에는 필수적으로 지하에 빗물을 담을 수 있는 담수저를 만드는 것을 준공 필수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물관리가 갈수록 어렵다. 담수저의 물은 먹는 물로는 사용 못해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빗물을 헛되게 흘러보내면 결국 물이 필요할 때는 깨끗한 물까지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면 물의 사용량은 터무니 없이 낭비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일년 강수량을 보면 결코 물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장마가 왔을 때 물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도 중요하다. 저수지의 수위를 잘 관리하고 그 물을 어떻게 저장하고 관리하느냐가 관점이다.
우선 급하다고 밖으로만 내보내는 것이 다는 아니다. 일년 강수량을 측정하는 정부는 그 양을 배분해서 관리하는 기능도 필요하다. 해마다 찾아오는 장마철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계절별 가뭄도 유연하게 대처 할 수 있다.
지금 우리는 비가 오면 그 빗물 70%는 그냥 흘러 보낼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잘못된 것이다. 그 장맛비를 금전적 가치로 생각하면 천문학적인 가치의 숫자가 될 것은 자명하다.
물을 물로만 보는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끝났다. 이제 물은 국가의 생존 무기가 될 수도 있다. 자연도 물이 있어야 산다. 특히 인간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우리모두가 물의 귀중함 속에서 빗물의 감사함으로 잘 저장하고 사용함으로서 한 방울의 물의 소중함을 알고 살아야 할 때이다.
칼럼니스트 이강흥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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