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정부의 ‘생중계 업무보고’가 지난 11일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19개 부·5개 처·18개 청·7개 위원회를 포함한 228개 공공기관의 보고를 거쳐 23일 해양수산부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생중계 업무보고는 각 부처가 국정 현안을 국민 앞에서 실시간 보고하고 질문을 받는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높은 관심을 모았다. 국민이 직접 국정 운영 과정을 지켜보는 새로운 정치적 장면이 연속적으로 펼쳐졌다는 평가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 온 “정치는 국민이 한다”는 철학이 이번 업무보고 과정에서 분명히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 주권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절차라는 점에서 ‘국민주권정부’를 상징하는 정책 실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생중계 업무보고를 통해 국가 최고 통치권은 국민에게 있으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의 민주주의 원리를 실제 국정 운영에 적용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6개월 후 다시 업무보고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하며 “국민께 보고하고 감시받는 정부”를 운영 원칙으로 제시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가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확인받는 것은 주권자의 권리이자 국가의 책무”라며 “생중계 업무보고를 국정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정착시켜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주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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