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철 숙청, 이미 다 공유된 첩보”…사실 강조

▲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화면 캡처>

[로컬세계 박유하 기자] 북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처형 등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인권문제를 더 이상 묵과 할 수 없다”고 발언한데 대해 북한은 연일 관영매체 등을 통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강력히 규탄한다”며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18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이 자리에서 임 대변인은 “북한이 관영 매체를 통해 우리 국가 원수에 대한 입에 담지 못할 인신공격과 몰상식한 비방 중상을 하는 것에 대해서 강력히 규탄한다”며 “물론 북한이 언급하는 내용에 대해서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지만 대화 상대방의 지도자에 대한 예의는 물론이고, 반여성적이고, 반인륜적인 주장을 펼치는 것은 북한 스스로 자신의 수준이 어떠한지를 말해주는 것 같아 안타까움마저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러한 저열한 비방 중상을 적극 중단하고 자기 내부를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영철의 숙청과 관련해서는 “현영철이 숙청되었다는 첩보는 이미 다 관계기관 간에 다 공유가 되었다”며 사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북한이 이러한 첩보가 공개된 이후에도 계속 현영철이 등장하는 기록물 또는 기록영화에서 삭제하지 않고 등장을 시키는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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