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관 환경녹지국장이 13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미세먼지 줄이기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오영균 기자. |
[로컬세계 오영균 기자]대전시가 공기질 향상에 나서 초미세먼지 농도를 파리수준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대전시 최규관 환경녹지국장은 13일 기자브리핑을 열고 고농도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개분야 18개 사업을 선정‧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과 연계해 향후 10년 내 초미세먼지를 18㎍/㎥로 유럽 현재 수준 개선 목표로 미세먼지 특별대책을 발표한 것.
시는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계획을 앞당겨 시행해 10년 내에 유럽(파리) 현재 수준인 18㎍/㎥으로 개선(’15년 25㎍/㎥→’26년 18㎍/㎥)할 계획이다.
주요 계획은 ▲대기측정망 인프라 구축 및 내실 운영 ▲운행 자동차 배출가스 관리 ▲기업체 등 오염원 관리 강화 ▲생활주변 대기질 관리 강화 ▲시민홍보 및 교육을 통해 미세먼지를 저감할 방침이다.
시는 환경, 교통, 에너지 등 관련부서 합동으로 ‘미세먼지 저감 추진 T/F’를 구성해 각 분야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해소방안을 강구하고 정부 특별대책과 연계한 부문별 세부대책을 마련·추진할 계획이다.
대기오염 경보제 운영과 관련해 현재 5개 소에 설치된 초미세먼지 측정 장비를 2017년까지 10개소로 확대 설치하고 어린이, 학생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매뉴얼을 작성·배포하며 시 홈페이지에 미세먼지 오염도를 실시간 표출한다.
또한 경유를 연료로 하는 982대의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2030년까지 전기와 천연가스 하이브리드 버스로 교체하고 전기차· 전기이륜차 각 1000대를 2020년까지 보급할 예정이며 청소차량 41대도 2026년까지 천연가스 차량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배출하는 주유소 276개소에 대해 2020년까지 회수설비 설치하고 대규모(1~3종)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하여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 시설가동과 조업시간 조정을 권고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
연면적 1만㎡이상인 특별관리 공사장과 시멘트 관련업종에 대해 특별점검을 강화하고 비산먼지 사업장에 대해 자발적 협약체결 및 비산먼지관리 매뉴얼 작성·배포와 함께 교육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가 악화되는 시기에는 살수 차량을 동원해 도로변 등 먼지를 제거하고 자동차 배출가스의 공회전과 매연점검을 강화하며 시민들에 대한 캠페인 전개 등 시민홍보활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대전시 최규관 환경녹지국장은 “시민들의 건강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미세먼지 줄이기와 대응을 위한 기존 5곳의 관내지역 대기오염측정망에서 신규 5곳을 더 확충하는 등 모든 노력을 다 할 계획”이라며 “시민들께서는 승용차 요일제 참여와 대중교통 이용 등을 통해 미세먼지 줄이기 참여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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