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과 위협은 고립과 파멸을 자초할 뿐”
일본군 성노예 문제 조속한 해결 촉구
[로컬세계 박민 기자] 광복 70주년 중앙경축식이 독립유공자와 대통령, 5부 요인, 각정당 대표 등이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15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화관에서 거행됐다.
‘우리모두 대한민국’을 주제로 거행된 이날 경축식에서는 국내외 사료 등을 통해 새롭게 수여대상자로 결정된 독립유공자 257명 중 7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이날 경축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70년 전 오늘의 벅찬 감동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누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건국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과 희생을 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70년은 대한민국을 굳건한 반석 위에 올려놓은 참으로 위대한 여정이었다. 70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은 독립을 향한 열망과 헌신적인 투쟁으로 마침내 조국의 광복을 이루어냈다”며 “순국선열들의 불굴의 의지와 애국심은 오늘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한 토대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박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북한의 노력을 촉구하며 최근 잇따르는 도발에 대해 강하게 규탄했다.
이날 경축사에서 박 대통령은 “금년은 광복과 함께 남북 분단 70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며 “진정한 광복은 민족의 통일을 통해 비로소 완성될 것이다. 남과 북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과 관련해서는 “정전협정과 남북간 불가침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광복 70주년을 기리는 겨레의 염원을 짓밟았다”며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위를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도발과 위협으로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며 “도발과 위협은 고립과 파멸을 자초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민생향상과 경제발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은 민족 분단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도발과 핵개발을 즉각 중단하고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 대해서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에 대한 조속한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조속히 합당하게 해결하기를 바란다”며 “비록 어려움이 많이 남아 있으나, 이제 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로 함께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정부는 역사인식 문제에는 원칙에 입각하여 대응하되 두 나라간 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호혜적 분야의 협력관계는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며 “1965년 국교정상화 이래 고노담화, 무라야마 담화 등 역대 일본 내각이 밝혀온 역사 인식은 한‧일 관계를 지탱해 온 근간이었다”며 “그러한 점에서 어제 있었던 아베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는 우리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가 아시아의 여러 나라 국민들에게 많은 손해와 고통을 준 점과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고통을 준 데 대한 사죄와 반성을 근간으로 한 역대 내각의 입장이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국제사회에 분명하게 밝힌 점을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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