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에 공식 선언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강진군이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3조3천억원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앞세워 서남권 첨단산업 중심지 도약을 선언했다.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산업 유치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세수 확충, 일자리 창출, 군민 기본소득 재원 마련까지 아우르는 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강진군은 1일 종합운동장 내 강진군웰니스푸소센터에서 제46대 강진원 군수 취임 및 민선 9기 출범 행사와 함께 'AI산업 거점도시 강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민선 9기 군정 비전과 함께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을 대내외에 공식 선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진군은 현재 345㎸ 초고압 신강진변전소와 인접한 입지,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연계 여건 등을 바탕으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전남도와 강진군 등 10개 기관이 참여한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한국전력 전력계통 영향평가 통과와 용수 확보, 부지 확보 등 주요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사업은 총사업비 3조3000억원을 투입하는 30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조성이다. 군은 향후 이를 600MW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1일반산업단지에는 1조500억원 규모의 160MW 데이터센터 입주도 예정돼 있으며, 외국계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해 첨단산업 집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AI 산업 육성이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지역경제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전기·통신·보안·설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 수요가 발생하고 협력업체 유입도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수 확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옛 성화대 캠퍼스와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연계해 AI 관련 기업을 집적시키고, 첨단산업과 지역 상생이 결합된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농어업의 수익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지역의 미래는 없다"며 1차 생산과 2차 가공, 3차 서비스를 융합한 6차 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강진형 10차 산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집적단지 조성을 통해 기존 농어민수당과 육아수당을 유지하면서 장기적으로 군민 모두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말 강진~광주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공동화폐 발행과 강진~광주 무료버스 운영 등을 포함한 'GG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키즈 파라다이스' 조성과 푸소(FU-SO) 시즌2, 반값여행, 야간관광 콘텐츠 확대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도시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진원 군수는 "민선 9기는 강진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시기"라며 "강진이 가진 에너지와 입지, 행정 추진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서남권을 대표하는 AI 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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