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민 기자]지난해 과일 수입액은 12억4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관세청이 최근 10년간 과일 수입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과일 수입액은 12억 4000만달러, 수입 중량은 83만4000톤으로 2008년 대비 각각 136.1%, 58.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7월 수입액은 1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올랐다.

지난해 수입된 과일은 금액기준 바나나가 29.4%로 가장 많았고 오렌지(17.8%), 포도(12.9%), 체리(12.9%), 키위(5.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나나는 3억 7000만 달러가 수입돼 2006년 이후 과일 수입 품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10년간은 137.1% 증가했다.

또 바나나는 필리핀산이 다수지만 최근 에콰도르산 수입 규모가 커지는 등 수입국의 다변화도 이뤄지고 있다.

관세청은 망고, 아보카도 등 열대과일을 찾는 소비자도 많아지면서 과일 수입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망고는 주스, 디저트 등 망고를 사용한 제품이 증가하고 망고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수입액 5000천만 달러, 최근 10년간은 701.2% 오른 수치를 기록했다.

아보카도는 전 세계적으로 웰빙푸드로 주목받으며 수입액은 3000만 달러로 최근 10년 사이 1458.3% 증가했다.

지난해 과일 수입 국가는 금액기준 미국이 38.3%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28.6%).칠레(11.6%).뉴질랜드(5.1%).태국(3.0%)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수입 단가는 1.49$/kg로 2008년 대비 49.2% 상승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과일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며 “특히 봄과 초여름에 수입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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