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한차수 기자] 해경이 봄철 바다낚시 성수기를 앞두고 낚시어선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4월 한 달 동안 낚시어선이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군산 비응항과 야미도항, 신치항, 부안 격포항을 순회하며 낚시어선 종사자를 대상으로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가지고 안전의식 고취와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해상의 국지성 농무와 선박운항 운항부주의로 인한 충돌 등 해양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위험지역인 갯바위, 무인도서에 무단으로 하선해 낚시를 즐기던 중 실족, 추락, 이끼로 인한 미끄러짐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낚시어선 사고의 대다수가 안전의식 결여에 따른 것으로 낚시어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과 낚시관리 및 육성법 주요내용에 대한 설명, 낚시어선 종사자와 해양경찰 간 유기적인 협조체제 유지방안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지난 6일에는 부안군 격포항에서 관내 낚시어선 종사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낚시 포인트 선점을 위해 소형 낚시어선들이 영업구역을 위반한 채 원거리 선상낚시와 고속 항행함에 따라 해양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 영업구역 위반 행위에 대한 지도단속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낚시어선 간 마찰을 줄일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낚시객들의 위험한 갯바위나 간출암, 무인도서 등의 승,하선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 것과 승선정원 준수, 영업시간 및 영업구역 준수, 무리한 항행금지, 음주운항 금지 등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촉구했다.
군산해경 전현명 서장은 “본격적인 바다낚시 철 을 맞아 낚시어선을 이용한 해양레저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항전 각종 장비의 철저한 점검과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해양환경을 보호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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